들어가면서
미래 종말론적 해석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는 신약 본문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공관복음에만 등장하는 감람산강화이다. 여전히 감람산강화를 연구하는 다수의 신약학자들과 이 본문으로 설교하는 설교자들은 예수님의 최종 파루시아 직전에 일어나는 환난을 중심으로 미래적이며 문자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 이런 이해는 정당한가?
이 글에서는 마태복음 24장의 감람산강화를 구원계시사적인 석의와 투영의 원칙을 따라서 살펴보면서, 전환적 부분적 과거론의 정당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마태복음 24장의 구조, 주제의 전환, 계시사적 의의, 반로마적 메시지, 그리고 오늘에의 적용을 차례로 살펴볼 것이다.
1. 감람산강화의 개략적인 언약적 구조
감람산 강화의 언약적 구조는 서언, 역사적 서언, 언약조항, 복과 저주, 증인을 부름 이 5가지의 개략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이 형태는 고대 근동의 종주권 언약적 구조와 유사하다.
1 서언 :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마 24:2,4)
2. 역사적 서언 : 큰 왕이 작은 왕에게 해 준 일의 진술(마 23:37)
3. 언약 조항 : 마태복음 24:13, 44 그리고 마태복음 25장의 비유 등에 나타난 ‘하라/하지 말라’
4. 복과 저주 : 마태복음 24:40-51의 ‘남은 자는 주인의 모든 소유를 맡음/그렇지 못한 자는 주인에게 맞아서 이를 갈게 됨’
5. 증인을 부름 : ‘내 말’(마 24:35)
감란산강화는 단순한 설교인가? 그렇지않다. 감람산 강화는 대왕이신 예수님과 신하인 그의 백성 된 제자들이 새 언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즉 언약의 전환 사건인 임박한 돌 성전의 파괴와 구원 계시의 종결 사건인 예수님의 미래적인 최종 파루시아를 핵심으로 하는 ‘언약 체결문’으로 볼 수 있다.
2. 감람산강화의 주요 구절에 대한 구원 계시사적 석의와 주제의 전환
감람산 강화에 대한 두 개의 극단적인 의견이 있다. 하나는, AD 132-135년경의 하드리안 황제 치하에서 발발한 바 코흐바 반란의 상황과의 유사점으로 인해, 감람산강화에 나타난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예언을 실제 멸망 후에 회상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의견이다.
다른 극단은, AD37-41년 갈리굴라 황제 치하에서의 위기를 배경으로 한다는 견해이다.
T.Colani와 Weiffenbach에 의해서 ‘소 묵시룩’이라 불린 감람산강화는 묵시적 특징을 일정 부분 가진 성경 예언의 한 부분이므로, 단지 세상 끝 날에 일어날 미래적인 예언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예수님 당대와 복음서 수신자를 고려하면서 언약적이며 구원계시사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3. 감란산강화의 계시사적 문맥
예수님의 공 사역과 그 직후의 기간이 계시사에 있어서 독특한 시대였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의 승천과 예루살렘 멸망 사이에 초대 교회가 박해자들의 희생물로 곤경을 겪었는데, 이 40년 동안 돌 성전과 유대인 중심의 ‘이 세대’와 메시아의 우주적 구원이 이루어지는 ‘오는 세대’가 중첩되었다. 하지만 이 중첩 기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무제한적으로 형별/신원의 날을 연기하면서 기다릴 수 없으셨기 때문이다. 고통당하는 의로운 자를 위한 신원을 위해서 임하시는 주님을 영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야 하고, 육체적인 실제 차원의 오심으로 볼 이유는 없다.
1) 감람산강화의 주제 전환
자연스런 주제의 전환은 마태복음 24:36의 “그러나 그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에서 발생하는데, 여기서부터 예수님읯 최종 재림과 세상의 끝을 언급한다. 즉 유대인의 세대의 멸망인 예루살렘 멸망에서 주님의 최종 파루시아로의 주제의 전환이 일어난다.
2) 감람산강화의 계시사적 의의
새 언약 시대의 도래를 재차 알리는 사건이 예루살렘 멸망인데, 바로 이 점에서 계시사적인 중요성이 있다. 하나님은 옛 언약에서 새 언약으로의 전환을 두 번의 기회를 통해 계시하셨다. 교회가 새 언약의 파트너로 인정받았기에, 더 이상 특정 장소나 특정 인종이나 민족이 선민이 될 수 없는 우주적인 구원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과 기물들이 파괴되고 약탈 당함으로 구약 성전제의가 종막을 고하여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의 시대가 개시되었다.
3) 투영과 감람산강화의 반로마적인 메시지
마태복음 안에 나오는 두꺼운 상징적 표현들을 분석해보면 반 로마적인 메시지가 드러난다.
마태복음은 두 가지 방법으로 로마 제국의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마태복음은 로마제국과는 다른 모습과 공동체의 반응을 제공함으로 ‘사회적인 도전’을 제시한다. 마태는 계층주의적이며 약탈적이고 배타적인 사회 대신에, 포괄적이고, 평등한 사랑의 공동체를 제시한다. 둘째는, ‘신학적인 도전’인데, 전 세계가 로마의 쥬피터 신과 쥬피터 아들인 황제에 속해 있다는 로마의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마태는 감람산강화에서 예수님의 파루시아로 임할 로마의 파멸을 제시함으로써 온 세계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대안적으로 강조한다.
3. 나오면서 그리고 오늘에의 적용
감람산강화는 마24:36절에서 주제의 전환을 암시하면서, 돌 성전 파괴(마24:2)는 특정주의적인 옛 언약의 질서가 무너지고,보편주의적인 새 언약적 질서가 재차 확립됨을 암시한다. 돌 성전의 파괴는 마24:36절 이후부터 마25장에서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다른다. 제자들은 AD 70년 사건을 세상 역사의 종말로 보았지만, 예수님은 두 사건이 자신의 사역을 심판을 통하여 완성하는 측면을 가지며 계시사적으로 연걸되지만 구분됨을 가르치셨다.
한편 감람산 강화는 AD60년대 중순 로마 제국의 박해를 견뎌야만 했던 불신 유대인들에게 마태공동체에게 반로마적 정치적 메시지를 던져준다. 또한 현대 성도들에게도 언약에 신실할 것은 교훈한다. 그렇지 않으면 종말론적 신판 중에서 현재적인 심판이 불가피하다. 현재까지 감람산강화는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 현대 교회는 그리스도의 최종 파루시아를 기다리며 AD70년에 임한 그러한 유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옛 성품을 죽이고 형식적이고 배교적인 신앙 양태를 벗어버리고 참된 신앙에 충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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